머스크, 이번엔 재무부 금 보유고 정조준...“도난당했는지 확인해야”

입력 2025-02-18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화당 의원, 머스크에 금 보유고 투명성 강화 요청
재무부, 보안상 1974·2017년 외엔 외부 방문객 허용 안 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로툰다(중앙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로툰다(중앙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정부의 금 보유고에 대한 조사 방침을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포트 녹스에서 금을 찾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포트 녹스에서 금이 도난당하지 않았는지 누가 확인하느냐. 금이 거기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그 금은 미국 대중의 것이다. 우리는 금이 거기에 아직 있는지 알고 싶다”고도 했다.

포트 녹스는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육군 기지인데, 이 기지 인근에 있는 재무부가 운영하는 금 보유고도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금 보유고 조사 방침을 시사했다. 엑스 캡처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금 보유고 조사 방침을 시사했다. 엑스 캡처

이날 머스크의 발언은 공화당 일부 의원의 주장에서 시작됐다.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은 엑스를 통해 머스크에게 금 보유고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 정부의 금 보유고에 대한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 의원은 “금이 제대로 보관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0년간 포트 녹스의 금 보유고를 감사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폭스 녹스를 매번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더 많은 햇살을 비추고, 더 투명하게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포트녹스의 방문을 허가받았지만, 실제로 방문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재무부는 보안상 포트 녹스에 방문객을 허용하지 않는다. 매년 이 금고가 감사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재무부의 비밀 금고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포트 녹스에 실제 금이 없다거나 금을 팔았다는 음모론이 종종 부상했다. 그러다 1974년 포트 녹스 금 도난 우려가 불거지자 미국 정부는 의회 대표단과 취재진에게 시설 시찰을 허용한 바 있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당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켄터키 주지사, 의회 대표단과 함께 포트 녹스를 찾아 금을 확인했다.

세계 금 협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말 기준 8100톤(t) 이상의 금을 보유해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포트 녹스에 저장된 금 보유액은 4250억 달러(약 613조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써보니] ‘도널드 트럼프’ 묻자 그록3·딥시크가 한 답변은?
  • 이지아, '친일파 논란' 조부 과오 사과…김순흥은 누구?
  • 제니→육준서 '어리둥절'…그놈의 '중안부'가 뭐길래 [솔드아웃]
  • 백종원, '빽햄 파동' 이겨낼까…등 돌린 여론 뒤집을 비장의 수는? [이슈크래커]
  •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전설의 심해어 '돗돔'을 아시나요 [레저로그인]
  • 비트코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깜짝 상승…9만8000달러 터치 [Bit코인]
  • 안전자산에 '뭉칫돈'…요구불예금 회전율 5년 만에 최고
  • 그래미상 싹쓸이한 켄드릭 라마…'외힙 원탑'의 클래식카 컬렉션 [셀럽의카]
  • 오늘의 상승종목

  • 02.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571,000
    • +0.92%
    • 이더리움
    • 4,143,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490,900
    • +2.66%
    • 리플
    • 3,965
    • -1.15%
    • 솔라나
    • 264,600
    • +3.6%
    • 에이다
    • 1,194
    • +2.4%
    • 이오스
    • 967
    • +2%
    • 트론
    • 368
    • +3.95%
    • 스텔라루멘
    • 507
    • -0.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200
    • +1.06%
    • 체인링크
    • 27,560
    • +3.11%
    • 샌드박스
    • 574
    • +5.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