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은 ‘안전성 방점’ 제품 200만 개 이상 테스트…C커머스 공세 가속화

테무ㆍ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잇따라 한국시장 직접 진출에 나서면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18일 테무는 국내에서 오픈마켓 개념인 ‘로컬 투 로컬(L2L)’ 모델을 도입하기로 하고 사업자 모집을 위한 테무 셀러 센터(Temu Seller Center)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산 제품을 해외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해오던 테무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며 직진출을 예고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판매자 중 재고를 보유하고 자체 주문 처리와 배송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테무의 로컬 투 로컬(L2L) 모델은 미국, 멕시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일본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7월 한국에 첫 진출한 테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초저가 직구 상품'으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작년 2월에는 한국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Whaleco Korea LLC)를 설립하며 국내 진출에 속도를 내왔다. 테무 관계자는 이번 오픈마켓 판매자 모집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고 한국 판매자들은 수백만 명의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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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SHEIN)도 작년 4월부터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열고 한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쉬인은 현재 C커머스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제품 품질 개선과 안전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쉬인은 이를 위해 작년 200만 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했고 올해 역시 15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