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운우지락(雲雨之樂)/그레이 캐피털리즘

입력 2025-03-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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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박목월(朴木月) 명언

“문학을 좋아하고 시를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속에 사랑이 있다는 증거다.”

청록파 시인. 한국 시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다. 그의 시는 특유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순수시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시 ‘가정’은 시인이며 동시에 한 가정의 가장이 하는 고민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17~1978.

☆ 고사성어 / 운우지락(雲雨之樂)

남녀가 육체적으로 어울리는 즐거움이라는 뜻. 문선(文選)에 실린 송옥(宋玉)의 고당부(高唐賦) 서문에 나온다. 초나라 양왕(襄王)이 고당의 누대를 바라볼 때 구름 같은 것이 높이 떠오르더니 갑자기 모습을 바꾸어 순식간에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하는 아침 구름을 송옥이 설명했다. 선왕인 회왕(懷王)이 낮잠 잘 때 꿈에 무산의 신녀와 사랑을 나눴다.

무산 남쪽 높은 절벽 위로 그녀가 떠나며 ‘아침에는 아침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지나가는 비가 되어 아침저녁으로 임금님을 그리며 지나겠다’라고 했다. 회왕은 사당을 세우고 이름을 조운(朝雲)이라 불렀다.

☆ 시사상식 / 그레이 캐피털리즘(Gray capitalism)

공산당이 주도하는 사회주의 경제 체제보다 통제를 완화해 일부를 시장에 맡기지만 정부가 통제력을 강력하게 행사하는 경제체제다. 미국식 자유주의 시장경제와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시스템으로 중국경제가 대표적이다. 도로나 항만, 교통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을 국가가 소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기업 중에서도 중요한 기업들은 국가가 소유하고 경영한다. 중국은 전체 기업의 40% 정도를 국가가 소유하고 있다.

☆ 우리말 유래 / 막걸리

찹쌀·멥쌀·보리·밀가루 등을 쪄서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한국 고유의 술로, 청주를 떠내기 전의 술이다. 증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막 걸렀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

☆ 유머 / 사랑의 증거

음식점에서 갈비탕 먹을 때 옆자리에 커플이 들어와 앉았다.

여자가 뭘 먹을 거냐고 남자에게 물었다.

“자기 사랑”이라고 하자 여자는 바로 “소식하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주문을 기다리는 종업원에게 여자가 바로 “갈비탕 두 개”라고 했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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