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서비스 70개에서 158개로…지원 대상도 발굴

서울시가 하루 평균 약 5시간을 가족을 돌보는데 쏟는 ‘가족돌봄청년’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 2년간의 시범사업결과를 토대로 공공‧민간 자원 연계, 대상자 발굴 등 사업을 보완 및 강화해 올해도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가족돌봄청년 812명을 지원해왔다.
시가 2023년 8월부터 1년간 ‘가족돌봄청년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6명을 조사한 결과 주당 돌봄 시간은 33.6시간(일평균 4.8시간)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6%는 가족을 ‘거의 매일’ 돌본다고 답했으며 평균 돌봄 기간은 6.72년에 달했다.
돌봄 이유로는 치매‧고령(31%)이 가장 많았고 신체 질환(16.9%)이 뒤를 이었다. 돌봄 대상은 어머니(37.3%), 아버지(26.7%), 형제․자매(13.5%), 조부모(1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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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들은 가족을 돌보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 점은 경제적 어려움(90.8%)을 꼽았으며 가장 필요한 도움은 ‘생계 지원(93.2%)’이라고 답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 및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가족돌봄청년 각각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딤돌소득‧서울런 등 기존에 70개였던 공공 서비스를 올해부터는 158개로 확대, 연계해 주고 돌봄 경험 공유 및 긍정적 정서 형성을 도와줄 가족돌봄청년 네트워크(영케미: 영케어러들의 케미),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또 생계․주거․학습․의료 등 각 분야별 가족돌봄청년 지원 사업을 함께해 온 7개 업무협약 기관과 더불어 청년층에게 선호도 높은 금융․심리 상담 등 관련 민간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자신이 ‘가족돌봄청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 전화 상담뿐 아니라 온라인 창구도 상시 운영하는 한편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조사와 연계하여 상․하반기 1회씩 대상자를 집중적으로 찾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한창 미래를 그리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야 할 시기에 가족을 돌보며 ‘가장’ 역할을 하느라 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청년이 없도록 발굴부터 지원까지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정책을 더욱 꼼꼼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