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북‧경남 산불로 총 2만4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9300여 명은 여전히 미복귀 상태다.
정부는 27일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울산‧경북‧경남 산불 대응 중대본 6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산불 진화 대응 상황과 이재민 구호 상황, 전기·수도·통신 분야 피해·복구 현황 등을 공유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사망자 26명, 중상자 8명, 경상자 22명이 발생했다. 시설물은 주택 117동을 포함해 325개소가 불에 탔다. 이로 인해 2만4000여 명의 주민이 인근 체육관, 학교 등으로 대피했고, 귀가자를 제외하면 9300여 명이 여전히 미귀가 상태다.
행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구호 지원기관과 군을 통해 이재민을 위한 침구류·생필품·식료품 등 구호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피소와 임시주거시설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에게는 재난 트라우마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심리회복도 지원하고 있다. 구호협회 등 민간단체는 기부금 모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약 89억3000만 원이 모금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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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차장은 “정부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확산세를 저지하고, 상황을 신속히 수습해 생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