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장 20년 동안 내 집처럼 거주할 수 있는 전세 주택인 서울시 '시프트'의 임대보증금이 동일 면적에서도 자치구, 단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프트는 서울시가 2007년부터 서울시 거주 무주택자들을 위해 최장 20년까지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는 주택공급제도 중 하나이며, 2010년 8월말 기준 소득계층별로 38㎡~124㎡까지 총 1만2010호가 공급됐다.
주 공급면적인 59㎡와 84㎡를 중심으로 자치구별로 임대보증을 비교분석한 결과, 59㎡의 경우 2007년 4월에 공급된 강서구 발산2단지(263호)의 임대보증금이 8484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2009년 11월에 공급된 서초구 교대이편한세상(24)은 2억64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84㎡의 경우에도 2009년 초에 공급된 서초구 반포자이 100호가 3억원으로 임대보증금이 가장 높은 반면, 2010년 5월에 공급된 마포구 은평3지구 3,4블럭 326호가 1억58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심 의원은 "임대보증금이 자치구별로 3배 이상이나 차이가 나는데 무주택자들을 위한 좋은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