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FTA 발효 후 17.5%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FTA 발효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은 FTA 발효 전 3개 연도 연평균 12.5% 이었으나 발효 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30%에 달했다.
수입증가율은 같은 기간 11.4%에서 22.2%로 증가했으며, 교역증가율은 11.9%에서 24.7%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FTA 체결국별 수출증대 규모에선 칠레가 발효 후 6년 만에 4배 이상, 싱가포르는 발효 후 4년 만에 2배,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은 발효 후 4년 만에 3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발효 후 3년 만에 6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 의원은 “수출로 먹고 사는 개방형 통상국가의 입장에서 FTA 추진은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