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난 10일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이 3D TV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에 대한 우회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초 어려웠지만 연말이 되면서 판매 수량이 회복, TV시장 6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5%(수량기준) 정도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4300만대의 TV를 세계에 팔았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는 약 4945만대로 500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윤 사장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 새롭게 이끌 가전사업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윤 사장은 “가전산업에도 스마트 혁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이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TV사업에 참여하는 시장은 1200억달러지만, 가전시장은 2300억달러로 TV시장보다 시장 규모가 약 두배가 크다.
구글 TV 대해 윤 사장은 “구글 TV는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지만 원론적으로 제품은 출시한다”며 “다만 좀 더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저가 TV 출시계획에 대해서도 “시장이 있으면 어디든 간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라며 간접적으로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스마트 TV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윤 사장은 “스마트 TV는 결국 차별화시킨 콘텐츠를 얼마 만큼 소비자한테 가장 쉽게 사용하게 만드느냐가 열쇠”라며 “하지만 국가별로 유선통신망 속도가 다른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각 국가별로 망 속도가 개선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 만은 없다”며 “망 속도에 관계없이 스마트 TV 콘텐츠를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내부에 있다”고 자신했다. 이 솔루션은 곧 시장에 나올 에볼루션 키트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볼루션 키트의 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 사장은 특히 ‘에볼루션 키트’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했다. 윤 사장은 “에볼루션 키트를 사용하면 작년에 구입한 TV가 1년 후에 구식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는 2~3월경 출시할 7000시리즈 이상 모델에 적용된 리모콘의 기능(음성·동작인식)도 에볼루션 키트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