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욱 유효해졌고 201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5.6배로 가격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안상준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19조6500억원, 영업이익 2조6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조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2조70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이번 실적은 파업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10.5%를 기록하는 등 매우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는 4분기에 3분기 파업손실 만회를 위한 생산물량 보충, 미국시장 업황 호조, 중-일 영토분쟁에 따른 반사이익, 유럽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상승, 브라질공장 본격 가동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선방이 해외공장과 비주력사업부로부터 비롯됐다면 4분기는 국내공장 정상화와 해외공장 호조 추세가 맞물리면서 주력인 자동차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실적 발표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3분기 실적 우려, 원화 강세, 신차 모멘텀 소진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현대차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 발표로 어제 급등 마감했다”며 “이번 실적은 악조건하에서 기록한 것으로 향후 긍정적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