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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본격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차량 상용화에 나섰다. 그러나 그의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토요타는 최근 막을 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와 이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회사의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상용 차량 ‘FCV’를 공개했다. FCV는 내년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5만~10만 달러 수준이다. 회사는 FCV가 소규모 생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됐으며 대부분 수소연료 충전 시설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지 포춘은 27일(현지시간) 도요타 CEO가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기술적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그의 ‘도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높다고 전했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를 이끄는 엘론 머스크 CEO는 수소연료전지차량에 대한 대표적인 비관론자다. 그는 지난해 5월 수소자동차에서 대해 ‘바보 같은 아이디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수소자동차는 현재 매우 드물고 비싼데다 연료 충전소가 부족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토요타와 같은 회사들이 개발한 수소자동차는 주행 시 수증기만 배출해 친환경적이지만 연료 전지 생산이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고 말했다.
또 수소 기체 특성상 폭발할 위험이 있으며 온도가 낮으면 수증기가 얼 수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수소 충전 시설 부족도 걸림돌이다.
무엇보다 수소연료전지 개발 자체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경쟁업체인 GM과 포드 다임러도 수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가격이 저렴한 소형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의 경우 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동연구에 나섰다고 포춘은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포춘은 토요타가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와 가스-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를 출시했을 당시 거센 회의론에 직면했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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