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선제안내 수정”…조기인상 주장 나와

입력 2014-02-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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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록 “경기 개선 지속 땐 점진적 출구전략 이어갈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28∼29일 열린 FOMC에서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기준이 되는 실업률이 연준 목표치인 6.5%에 가까워짐에 따라 조만간 선제 안내 방식을 바꾸는 게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1월 실업률은 6.6%로 연준 목표치보다 0.1%포인트 높다. 실업률이 목표치에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에게 향후 연준 결정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선제안내의 구체적인 수정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일부 위원은 종전 기준과 함께 양적인 가이던스를 선호했으나 다른 위원들은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질적인 접근을 원했다”고 전했다.

일부 이사는 실질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조기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록은 “몇몇(a few) 위원은 연준이 지금까지 제시해온 것보다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빨리(relatively soon)’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현 상황에서 금리를 조기에 올리는 것은 실물 경제와 경기 회복 기대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비둘기파의 입장이 전반적으로 우세해 최종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월 7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2월부터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줄이는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또 실업률이 목표치 아래로 떨어지고 나서도 한동안(well past the time)’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회의록은 “상당수(Several) 참석자는 경제 전망에 대한 주목할 만한 변경 요인이 없는 경우 연준이 FOMC 회의를 할 때마다 100억달러씩 채권 매입을 축소하겠다는 점을 더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채권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내 연내 양적완화 조치를 완전히 마무리하는 한편 초저금리 기조는 최소 2015년 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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