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사상최대 경상흑자는 내수부진 때문”

입력 2014-02-20 1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수 부진 심화로 나타난‘저성장의 어두운 그림자...불황형 흑자 장기화 가능성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내수 부진에서 비롯한‘불황형 흑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일 ‘경상수지 흑자 확대의 원인과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상흑자 급증의 상당 부분은 수입 수요 둔화와 투자 감소 등 내수 부진의 심화로 나타난‘저성장의 어두운 그림자’”라며“따라서 경상 흑자 확대는 내수 부진 등 구조적 문제점의 심각성을 대변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내수 부진, 국제유가 하락, 품질 경쟁력 회복이 경상흑자 행진의 원동력으로 분석됐다. 환율·유가 등 가격변수의 영향력은 작아졌으며 국내외 수요 등 물량 변수와 품질 경쟁력의 영향력은 커졌다.

김 연구위원은 또 “지나친 경상 흑자는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불균형 완화 흐름과 배치돼 교역 상대국과의 통상 마찰을 유발할 수 있으며, 원화가치 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 연구위원은 경상 흑자와 내수 부진을 의미하는‘불황형 흑자’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그는 “저축률과 투자율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GDP의 2.0~3.1%가 적정한 수준의 경상 흑자 규모”라며 “안정적인 흑자 유지를 위해 기술력 위주의 수출 산업으로 산업 구조를 바꾸고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74,000
    • +0.8%
    • 이더리움
    • 3,547,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467,000
    • -1.81%
    • 리플
    • 777
    • -0.26%
    • 솔라나
    • 208,500
    • -0.14%
    • 에이다
    • 527
    • -3.13%
    • 이오스
    • 715
    • -0.56%
    • 트론
    • 205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850
    • -1.43%
    • 체인링크
    • 16,730
    • -0.65%
    • 샌드박스
    • 391
    • -0.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