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지식산업센터 평균 임대수익률이 오피스텔, 상가과 비교해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데스개발 R&D센터는 서울·수도권의 지식산업센터 4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 평균 수익률이 7.12%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정보업체 FR인베스트먼트가 조사한 수도권 오피스텔과 상가의 평균 수익률(각각 연 4.29%, 5.16%)에 비해 2∼3%포인트가량 높은 것이다.
권역별로는 영등포·강서권역 8.97%, 안양권역 7.78%, 부천권역 7.13%, 군포권역 7.14%, 구로·가산 권역 6.88%, 성동권역 5.85% 순이다. 개별 사업장으로는 구로·가산권역의 KT지식산업센터가 10.2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는 서울과 경기 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구로·가산, 영등포, 강서, 성수 지역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다. 경기 지역은 안양과 군포, 부천 등 경기 남부권에 대부분 집중돼 있다.
서울·수도권의 지식산업센터의 매매가는 3.3㎡당 평균 532만원(최대 987만원), 관리비는 3.3㎡당 평균 3000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8월, 올해 상반기 내 지식산업센터 임대제한 규제를 폐지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일반 투자자들도 지식산업센터를 임대차 수익을 목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정부가 지식산업센터 임대제한 규제를 폐지하는 것은 도심 내 지식산업센터의 임차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창업·영세 중소기업의 수요 패턴이 소유에서 임차로 변화되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식산업센터는 높은 수익률 뿐만 아니라 소자본으로 투자가능하고, 관리비도 저렴해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