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4/12/20141204101254_550394_200_312.jpg)
지난달 24일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단을 맞이한 제충호 가스공사 호주법인장은 호주에서의 LNG 개발 프로젝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힘줘 강조했다.
제충호 법인장은 “2010년 확보된 셰일가스가 동났을 때는 당장 물건 없는 국가가 한국, 일본뿐이었다”며 “당시 가스공사가 가장 먼저 달려간 데가 카타르였지만 카타르에선 일방적 계약만을 요구해 곤란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이 택할 수 있는 공급처는 호주밖에 없었고 당시 호주는 다른 셰일가스 국가와 경쟁하던 시기라 저렴한 가격과 좋은 조건에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가스공사가 퀸즐랜드주에서 추진 중인 GLNG프로젝트는 현지 경제를 활성화해 상호 윈윈하며 호평받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제 법인장은 유가가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시기에 마련된 GLNG프로젝트가 유가 하락 속에서도 이점이 있느냐는 질문엔 다소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그는 “유가 하락에 대한 영향을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을뿐더러 결국 한계 자원인 석유가 저유가로 고착될 가능성도 없다”며 향후 가능성에 대해 피력했다.
제 법인장은 특히 호주의 가스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이번 프로젝트는 가스공사가 단순 구매자에서 생산과 구매, 심지어 판매의 지분까지 가지게 되는 것이 주요한 포인트”라며 “그만큼 해외 가스 구매에서도 유리한 이점이자 안전장치를 가지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 법인장은 “2013년 관련 자료를 분석해 보면 2015년부터 세계 LNG 수요는 매년 6% 증가하며 아시아가 절대적 수요를 차지할 것”며 “또 5년, 3년 주기로 급증하는 LNG 수요를 고려할 때 LNG에 대한 단순도입이 아닌 개발도입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가스공사가 GLNG프로젝트에 참여한 목적 또한 수십배의 수익을 냈던 오만이나 카타르의 투자보다 적정 수익률을 기대하며 고유가와 안정도가 약한 LNG 도입가에 대한 보험정책의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제 법인장은 “호주의 가스개발 프로젝트는 단기적 이익이 아닌 수십년을 고려한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내년 본격 LNG 생산과 수입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국내에도 장기적 안목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