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당국이 신모델 여객기 ‘수호이 수퍼제트100’의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운항 중단조치는 금속피로 현상이 꼬리날개 부분에서 발견된데 따른 것이라고 러시아 연방항공 당국인 로사비아치아가 발표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같은 기종의 다른 여객기에도 유사한 결함이 있는지 일제히 점검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 수호이 여객기의 주고객인 아에로플로트 러시아 국영항공사는 21편의 자국내 운항스케쥴을 취소했다. 아에로플로트는 ‘기술적 이유’로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수호이 수퍼제트 100’기종은 몇 년전부터 운항에 들어갔으며 아에로플로트는 지난 3월까지 29개를 보유했다. 이 모델은 군용기 메이커인 수호이가 세계 민간항공기 시장을 겨냥해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개발한 여객기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 여객기를 지난 2008년 처음 개발한 수호이는 수십명의 기술자들이 가짜 자격증으로 인해 문제가 되었고 2012년에는 이 여객기가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를 위한 시범운항 중 산과 충돌하여 탑승자 45명이 모두 사망하는 등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