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계몽군주 논란? 고급스런 비유, 배운게 죄"

입력 2020-10-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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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출처=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출처=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 군주'에 비유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배운 게 죄다. 내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계몽 군주라고 한 것을 떠드는 분들은 2500년 전 아테네에서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세기 러시아의 황제 예카테리나 2세를 언급하며 "(그는) 못됐지만, 계몽 군주라고 친다"며 "독재자였지만 교육을 중시했고, 유대인을 너그럽게 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생물학적 운명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제군주가 된 사람"이라며 "과거처럼 하려니까 사람들이 안 참을 것 같고, (독재를) 더 오래 하려고 한 것들인데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또 "김정은을 고무·선동할 목적이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은 민족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어준 씨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저쪽 한 곳에 몰려있다"고 언급하자, 유 이사장은 "예수님 말씀에 따르면 씨를 뿌린다고 다 옥답에서 떨어진 게 아니다"면서 "커뮤니케이션, 소통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던 분 중 한 분이 예수님이다. 그 분이 소통 실패 때문에 살해당한 거잖나"라고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서 희소식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이전과는 다르다. 내 느낌에는 계몽 군주 같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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