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고용노동부)](https://img.etoday.co.kr/pto_db/2024/12/20241230104641_2120544_811_659.jpg)
고용절벽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둔화로 부족인원이 줄면서 채용 계획인원도 함께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하반기(3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126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만8000명(3.1%) 증가했다. 채용인원은 114만6000명으로 5만7000명(5.2%) 늘었다.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은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구인·채용인원 규모는 크나, 전년 동기에 비해선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영업·판매직, 운전·운송직, 교육직, 경영·행정·사무직 등에서 구인·채용인원이 늘었다. 제조단순직, 기계설치직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사업체들의 미충원 인원(구인인원-채용인원)은 12만2000명으로 1만8000명(13.1%) 급감했다. 미충원율도 9.6%로 1.8%포인트(p) 하락했다. 적극적 채용으로 미충원 인원이 줄기보다는 구인수요가 둔화하면서 미충원 인원이 감소했다. 산업별 미충원 인원은 제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제조단순직, 음식 서비스직 등에서 줄었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미충원 인원 감소(-2만2000명, -16.9%)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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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수요 둔화로 미충원 인원이 줄면서 내년 채용도 둔화가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 사업체 부족인원은 5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3000명(4.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 계획인원도 52만7000명으로 3만3000명(5.9%) 줄었다. 채용 계획인원은 산업별로 제조업(-2만4000명), 직종별로 단순제조직(-1만2000명)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부족인원이 2만3000명(4.6%) 줄며 채용 계획인원도 3만2000명(6.2%) 감소했다.
한편, 300인 이상 사업체는 올해 하반기 구인인원이 16만2000명으로 5000명(3.1%), 채용인원은 14만7000명으로 1000명(1.0%) 증가했다. 구인인원 증가 대비 채용인원 증가가 저조해 미충원율은 9.0%로 1.9%p 상승했다. 다만, 300인 이상 사업체는 미충원율 상승에도 채용 계획인원을 줄였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하반기 부족인원은 4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와 같으나, 내년 1분기까지 채용 계획인원은 5만 명으로 1000명(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