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비상계엄권 남용이 국헌문란이라면 탄핵소추권 남용도 국헌문란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비상계엄권 남용에는 전 국민이 들고 일어서는데 이재명의 탄핵소추권 남용에는 왜들 침묵하고 있는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야당의) 대통령 탄핵소추 이외에 28건의 탄핵소추 남용에 이유가 있었나"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비상계엄권 남용으로 나라가 혼란해졌다면 탄핵소추권 남용으로 나라는 무정부 상태로 가고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대적 공생관계로 나라를 이끈 지 2년 6개월이 되었는데 한쪽은 처벌되어야 한다고 난리고 한쪽은 권력을 잡겠다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며 "악몽 속의 악령 같다.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