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미디어 콘퍼런스 개최
일부 기업들 부스 공개
TCL 부스는 디스플레이로 채운 듯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를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분주한 모습이다. 곳곳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전시관(부스)을 미리 공개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각각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에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를 열고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오전에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중국 가전 기업 하이센스도 같은 장소에서 콘퍼런스를 열었다. 최근 크게 올라간 중국 기업의 위상을 보여주듯, 많은 글로벌 취재진이 몰려 관심을 보였다.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은 CES의 ‘메인 전시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 자리 잡은 몇몇 기업들은 완성된 전시관의 일부 모습을 취재진을 대상으로 공개했다. 아직 정식으로 개막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시관을 보기 위해서는 기업의 협조가 필요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날 ‘사전 부스 투어’를 통해 취재진에게 전시관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모습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의 한 관계자는 “오늘은 개막 하루 전이기 때문에 아직 전시관에 사람이 많지 않고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내일은 관람객이 많아져서 (전시 제품을)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의 전시관 근처의 다른 기업 전시관은 아직 준비가 덜 된 모습이었다. 작업자들이 공구를 이용해 전시관을 설치하고 비품을 나르고 있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기업 TCL의 전시관도 설치가 마무리된 듯했다. 전시관에 직접 진입할 수는 없었지만, 열린 문틈으로 바라본 TCL 전시관은 거대한 디스플레이들이 위아래로 쌓여 자리를 차지한 모습이다.
7일 CES 2025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