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000억 원과 43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은 권고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13일 기준)는 1만7200원이다.
14일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올해 실적 기대가 유효해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서울원 계약률, 1~2월 발표되는 행정제재 내용 등에 ᄄᆞ라 주가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으나 하반기 자체사업 기반 실적 성장이 본격화하며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 하락 원인으로 △지식산업센터 준공정산비용 반영 △수원IPC 10단지 인도매출 축소(12월말 입주율 40%) △진행률 기준 자체사업 매출 둔화로 봤다.
그러면서 “지식산업센터 관련 비용은 올해 1분기에도 일부 반영되며 마무리될 것이고, 남은PF 리스크도 제한적”이라며 “수원IPC 분양률은 100%로 미반영 매출은 2025년 실적으로 기여가 기대되고, 서울원 실적까지 더해져 2025년 자체사업 매출액 성장률 192%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과도한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주택업황 부진 장기화를 반영해 보유토지의 잠재가치를 축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했으나, 하반기 관심주로 지속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