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4일 한국콜마에 대해 썬(자외선 차단) 제품 수요 강세로 과도하게 높았던 눈높이를 일부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8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위원·주지은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6229억 원, 영업이익은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컨센서스 이익(522억 원)이나 기존 추정이익(550억 원) 대비 하향된 추정치”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콜마는 몇 안 되게 지난해 3분기 컨센서스를 높였던 화장품사이지만, 실제 발표된 실적은 기대보다 낮았다”며 “이에 4분기 컨센서스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썬 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생산법인 내 썬 제품 수출 수요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며 3분기에도 썬제품 매출 비중은 35%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해 마진에 기여했다”면서도 “11~12월 썬 제품 비수기로 직전 분지 기대보다 썬 관련 수주를 더 늘리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캐나다 법인 분기 영업적자는 50억 원 내외를 유지할 전망이며 중국도 소비경기 부진 영향에 매출과 이익 성장 부재가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법인은 내수 소비 부진으로 유의미하게 초기가동률 높여가기에는 부담스러운 환경이며, 관계사인 연우는 직전 분기에 이어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나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