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국민 레저로서의 승마 문화를 조성하고 농어촌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말산업육성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 당시 2만5000명에 불과했던 정기승마 인구는 2023년에는 6만6000명으로 약 3배 증가하는 등 그간의 말산업 육성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행계획은 승마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농촌 관광 등 지역 연계성을 높여 지역민 소득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퇴역 경주마의 활용을 넓혀 나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
우선 승마 대중화를 위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승마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 지역에서 숙박 및 관광과 함께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농촌관광 승마트레킹을 6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하고 인원도 1730명에서 2000명으로 늘린다. 지역에서 개최하는 승마대회에 트레킹 종목(40㎞ 이하)을 신규 편성해 생활 승마인들의 대회 참여 문턱을 낮춘다.
말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어촌형 승마시설 등이 신규 채용하는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는 말 산업 인턴 채용 지원사업도 41명(3억4900만 원)에서 71명(7억6500만 원)으로 확대한다.
퇴역 경주마가 승용마로서의 제2의 인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승용 전환 조련 지원과 전용 승마대회 지원을 확대한다.
또 우수 국산 승용마 생산을 위해 씨수말 정액 보급 등 축종 개량과 현장 컨설팅 등 생산 농가 역량 강화 지원과 함께 기술 교육을 통한 조련 전문가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많은 국민이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촌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말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