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원 석방 시한 지나…이스라엘 결정 지지”

지난달 19일 휴전이 발효되고 1단계 휴전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 인질 21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730명 이상이 교환됐다. 다만 최근 6차 교환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다시 긴장 상태로 접어들면서 휴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하마스는 구호품 반입 약속을 지키라며 이스라엘을 압박했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공습하며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6차 교환이 이뤄졌지만, 2단계 휴전 합의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하마스가 남아있는 이스라엘 인질을 모두 석방하는 내용이 담긴 2단계 휴전안을 놓고 아직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를 재차 압박했다. 앞서 그는 이날 정오를 모든 이스라엘 인질 석방 시한으로 공지한 상태였다. 그는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제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 석방에 부과된 시한을 놓고 무엇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병력 증강과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입장이 더해지면서 이날 우리 인질 3명이 석방됐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전적으로 지지해준 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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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납치된 251명의 이스라엘 인질 중 아직 가자지구에 남은 인원은 73명이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망자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을 포함한 남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