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두산건설 제치고 2조 규모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

입력 2025-02-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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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더샵마스터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더샵마스터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사업비만 2조 원 규모인 경기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인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거쳐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선 전체 조합원 2070명 가운데 조합원 1834명이 참석해 포스코이앤씨에 1333표를 던졌다. 두산건설은 418표를 받았다. 무효 및 기권은 83표로 나타났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이름을 ‘더샵 마스터뷰’로 제안했다.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은 총 23개 동, 1900가구 규모 단지를 재건축을 통해 39개 동, 3198가구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약 2조 원으로 추산되고 공사비만 1조2972억 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에 성공한 포스코이앤씨는 평당 공사비를 698만 원으로 제안했다. 회사 신용등급 A+를 바탕으로 조합 사업비 8900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그중 2400억 원을 무이자로 지급한다. 특수암반 공법 적용 비용까지 모두 포함한 평당 공사비인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발코니 옵션 수익과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도 조합에 귀속된다. 분담금 경감과 신속한 착공을 위해 남은 인허가절차인 구조·굴토심의를 위한 실무적인 기술지원, 인허가 비용 지원도 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혁신 특화설계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단지가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인 만큼 맞춤형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단지의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한 ‘그랜드슬롭’(GRAND SLOPE)을 만든다.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적용해 외관을 특화하고, 사업시행인가 대비 약 300여 대의 추가 주차 공간을 계획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4일 경기 성남시 성남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자료제공=포스코이앤씨)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4일 경기 성남시 성남은행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자료제공=포스코이앤씨)

이번 수주전에 뛰어든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은 앞서 두 건설사 대표가 모두 현장을 찾아 조합원 마음 잡기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4일 현장을 방문해 공사 여건과 함께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설계 등의 내용을 점검했다.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도 같은 날 재건축 홍보관을 방문하고, 14일에는 임직원 100여 명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또 공사비 역시 두 회사 모두 최근 건설 원자잿값 상승에도 3.3㎡(평)당 600만 원대의 저렴한 조건을 제시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밝혔다.

2조 원 규모의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를 낚은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 성남 구도심을 포함한 수도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졌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의 진정성을 받아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사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모아 성남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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