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정책자금 600억 원 공급 및 실리콘밸리 지원 거점 신설
K-뷰티론 200억 신설…한류 기반 신산업 지원 확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8092919_2137785_800_1017.jpg)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 보호무역주의 심화, 고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수출 현안 신속 대응체계 구축, 100만 달러 수출 중소기업 1000개사 육성, 한류 기반 전략품목 확대 등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18일 제6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에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접수 및 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수출 전략을 다변화하려는 중소기업에는 정책자금 평가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도 확대한다. 물류비 지원 한도는 기존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상향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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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외법인의 안정적 정착과 운영을 위해 3월 중 해외법인 정책자금 운영계획을 공고하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등이 있는 미국 등의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6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시범 지원한다. 실리콘밸리에는 GBC, KSC, 한국벤처투자 해외사무소(KVIC)의 기능을 통합한 ‘해외진출 통합지원거점’을 새롭게 구축한다.
향후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수출 품목 50개를 선별해 수출국 다변화를 지원하고, 해외 규제 및 정책 변화에 대한 안내서도 제작한다.
중기부는 2027년까지 연 1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중소기업 300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그 일환으로 수출 유망 초보기업 1000개사를 선정해 전문가 밀착 컨설팅과 선배 기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한다.
기존 제품 중심의 수출 지원을 넘어 테크서비스 수출을 강화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되는 140억 원 규모의 테크서비스 전용 수출바우처를 통해 해외 클라우드 이용 비용 등 기존 지원이 어려웠던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다.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K-뷰티론’ 200억 원을 신설해 중소기업의 생산자금을 지원한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 대형 유통사가 참여하는 K-뷰티 국제박람회를 개최해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류 기반 신산업 육성도 본격화한다. △의류·신변잡화 △패션잡화(주얼리 등) △문구·완구를 3대 신(新) 한류 품목으로 선정해 글로벌 유통망 입점 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아세안·중동·인도·중남미 4개 권역에 전략품목을 설정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전 세계 17개국 25개 지역에 설치된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의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재외공관이 현지 진출 기업을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원팀 협의체에서 발굴한 해외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내비게이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고환율, 트럼프 2기 등 중소기업 수출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향후 대외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중소기업 수출구조 확립에 초점을 맞췄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 시행 시 수출 중소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필요할 때 즉시 찾아가 상담할 수 있는 애로신고센터를 전국에 운영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수출국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