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글로벌 은행의 신용을 강등한 것은 자본시장 변동에 따른 손실확대 가능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무디스는 21일 15개의 글로벌 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1단계에서 3단계로 강등했다.
이중 크레디트스위스는 유일하게 유일하게 3단계(A2→Aa2)강등됐으며 이밖에 모건스탠리,UBS,바클레이즈,BNP 파리바, 시티그룹,크레디트아그리콜, 도이치뱅크, 골드만 삭스,JP모건체이스,캐나다왕립은행 등은 2단계 강등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스코틀랜드왕립은행,소시에떼제너럴은 1단계 강등됐다.
특히 무디스는 이번 강등 배경에 대해 자본시장의 변동성과 위험에 따른 손실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무디스는 “이번에 신용등급이 강등된 은행들은 자본시장의 변동성과 위험에 따른 손실확대 가능성에 상당히 노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한“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취해온 전략적 변화들이 충분히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언론 등은 이번 강등의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 확대.은행들의 차입비용 증가, 증거금 인상에 따른 트레이딩 매출 감소 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시장참가자들이 이들 은행들이 유럽 재정위기, 경기둔화 등을 감내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신용등급이 강등되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 불안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은행 업계 내부적으로는 증거금 인상 불가피 등으로 파생상품시장의 경쟁지형에 상당한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파생상품시장은 이들 은행들의 트레이딩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자본확충 필요성,신용등급 강등시 거래 중단 조항에 따른 손실 등도 은행들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