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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컨설팅기관 맥킨지는 최근 ‘글로벌 서베이 2012’ 리포트를 공개하고 전세계 기업인의 26%가 현 경제상황이 6개월 전보다 나아졌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조사에서 이같은 응답이 10%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의 경기평가가 크게 개선된 셈이다.
지역별로 신흥시장 기업인들의 경기 낙관론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 지역 기업인들의 38%가 현 경제를 6개월보다 나아졌다고 봤다.
아시아·태평양 기업인들의 경기 낙관론은 6월의 7%에서 28%로 높아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서 이같은 응답 비율은 10%에서 18%로, 북미 지역에서는 9%에서 29%로 상승했다.
다만 호주 홍콩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선진 8국은 경제가 악화한 것으로 판단했다.
6개월 후 경제상황이 ‘완만하게(moderately) 또는 ‘상당히(substantially)’’ 나아질 것으로 본 기업인들도 크게 늘었다.
6개월 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전세계 기업인들은 지난 6월 20%에 그쳤으나 9월에는 38%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밝힌 기업인들의 비율이 지난 6월 17%에서 43%로 상승했고 신흥시장에서는 22%에서 39%로 높아졌다.
유로존은 25%에서 29%로, 북미는 15%에서 40%로 개선됐다.
유로존 재정위기 사태와 관련해서는 내년 역내 회원국의 탈퇴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 기업인은 4%에 그쳤다.
전체적인 경기 판단과 전망은 좋아졌지만 돌발 변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기업인들의 16%는 경기 회복에 족쇄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경제 충격 요인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을 꼽았다.
그 밖의 변수로는 유가 변동을 비롯해 식품가격 상승과 중국의 급격한 경기둔화 등이 거론됐다.
글로벌 경제 성장의 둔화로 주요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여전하다고 맥킨지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17일부터 21일까지 전세계 2058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