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3/10/20131031143718_363397_500_361.jpg)
▲한 학생이 동작대교 SOS긴급상담전화기에서 고민을 상담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자살을 시도하려다 긴급상담전화기를 이용한 사람은 2011년 개통 후 지금까지 952명으로 이들은 상담 후 다시 삶의 터전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3년간 재단이 긴급상담전화기에 걸려온 통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의 약 63%인 599건의 상담이 저녁 6시부터 자정사이에 이뤄졌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이용률이 80%로 가장 높았다. 자살상담 유형별로는 진로문제 상담전화가 전체의 29%로 가장 많았고 이성문제, 가족문제, 교우관계 등이 뒤를 이었다.
‘SOS긴급상담전화기'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거나 자살시도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이 신속하게 119 상황실에 신고할 수 있는 전화기다.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누루는 즉시 내담자의 위치가 파악돼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젊은층의 고민 상담이 더 많아졌는데 이는 젊은층이 삶에 대한 고민 장소로 한강다리를 많이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긴급상담전화기에는 털어놓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