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6일 오전 혼조세를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중 하나인 서비스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엔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분위기가 조성됐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을 두고 이견차가 발생해 일부 국가에서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0.61% 오른 2만739.27을, 인도 센섹스지수는 0.54% 상승한 2만8223.08을 각각 기록 중이다. 뉴질랜드의 NZX-50 주가지수 역시 0.20% 뛴 5950.34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하락한 3666.46을, 대만 가권지수는 0.65% 밀린 8486.8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도 0.22% 하락한 3184.24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간밤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혼조를 연상케 하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 6월 무역적자는 부진한 반면, 7월 서비스업지표는 호조를 기록했다.
미국의 7월 민간부문 고용의 경우 18만5000명 증가해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21만5000명 증가를 밑돌았다. 6월 무역적자는 7.1% 증가한 438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28억 달러를 넘어섰다.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7월 PMI는 60.3을 기록하며 전월의 56.0을 웃돌았다.
지표 혼조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 전망도 엇갈리면서 아시아 증시 방향 역시 일관성을 잃은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