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GS리테일에 대해 올해 4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9.8%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9199억 원, 영업이익은 19.5% 늘어난 64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주요 사업부인 편의점의 기존점 신장은 3분기보다 개선된 2.0~2.2%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3분기부터 이어져온 인건비, 프로모션비 등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3일 인적분할한 뒤 재상장한 GS리테일은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밸류에이션 차이 등에 따라 차익실현 니즈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거래 정지 전 한 달(10월 27일~11월 27일)간 유통 섹터에서 GS리테일 주가 흐름만 양호했는데, 이는 유통주 수급이 인적분할 이벤트를 앞둔 GS리테일로 쏠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할 후 주가 하락으로 GS리테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주가 하방 경직성은 높을 걸로 예상한다”면서도 “현재 유통 섹터에서 이마트 등 GS리테일을 대신할 수 있는 종목이 생긴 점, 시장 조정과 함께 내수 소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유통 섹터로 우호적 수급 유입이 이루어지지 못하는점 등을 고려 시 주가 반등에서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