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공수처 폐지법’ 발의...“매년 200억 쓰고 실적 전무” [관심法]

입력 2025-02-03 15: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를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4.07.04.  (뉴시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관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를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4.07.04. (뉴시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위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당이 ‘공수처 무용론’을 본격적으로 띄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공수처는 본래 설립 취지와 달리 수사역량 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며 “2021년 출범 이후 연간 평균 운영비가 200억에 달했지만, 수사는 물론 기소 실적까지 없다시피 해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박 의원은 계엄 사태 이전인 2024년 국정감사에서도 공수처의 실효성을 문제 삼으며 폐지를 주장해왔다.

박 의원이 지난달 31일 공수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수처는 2022년 3월 14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이후 총 6527건의 사건을 접수했다. 이 중 1026건은 수사 단계에서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첩됐고, 직접 처리한 사건은 4660건이었다.

그러나 공소 제기는 2022년 3건, 2023년 0건, 2024년 1건으로 총 4건으로 기소율이 0.0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수처 출범 이후 2023년까지 체포 및 구속영장 발부율은 0%였다.

해당 법안에는 △공수처에서 수사 중 또는 이미 기소해 재판 중인 사건을 검찰로 이관 △파견 인력을 공수처 폐지 후 6개월 이내에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 △타 법령에 규정된 공수처 권한을 종래로 회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 의원은 “수사기관으로서의 역량이 현저히 부족하고 향후 기관 운영에 있어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수처가 동 법률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적 혼란만 가중시키고 무용한 존재로 전락한 공수처를 폐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구준엽 아내' 서희원, 폐렴으로 별세…향년 48세
  • 이주은 치어리더 대만행, 계약금 4억?…그들을 막을 수 없는 이유 [해시태그]
  • 중국 ‘딥시크’, AI 성능은 인정받았지만…“그래서 데이터 유출 우려는요?” [이슈크래커]
  • "별들의 경쟁"…정상을 찍기 위한 매치 'KLPGA' [골프더보기]
  • 10년 사법 족쇄 푼 이재용… 이제는 '경영 올인'
  • 오늘은 '입춘'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입춘대길 건양다경 뜻은?
  • 오픈AI 샘 올트먼 방한...카카오와 협업 발표
  • 힘 받는 强달러…환헤지 ETF 투자한 개미들 '한숨'
  • 오늘의 상승종목

  • 02.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200,000
    • -2.72%
    • 이더리움
    • 4,080,000
    • -15.91%
    • 비트코인 캐시
    • 501,500
    • -19.82%
    • 리플
    • 3,759
    • -16.58%
    • 솔라나
    • 310,500
    • -6.7%
    • 에이다
    • 1,102
    • -20.72%
    • 이오스
    • 915
    • -19.31%
    • 트론
    • 351
    • -7.63%
    • 스텔라루멘
    • 530
    • -12.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14.41%
    • 체인링크
    • 29,580
    • -16.89%
    • 샌드박스
    • 597
    • -19.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