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실패한 제왕 모시며 개헌 논의...우스운 촌극”

입력 2025-02-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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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02.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02. (뉴시스)

국민의힘이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일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당 개헌특위를 띄우고, 안철수 의원 등이 개헌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등 개헌에 관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얼마 전 홍대에서 밝혔듯 최대한 권력을 분점하고자 하는 개헌에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바”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여당의 행태를 보았을 때 과연 국민의힘이 개헌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은 오늘 개헌에 관하여 ‘제왕적 대통령제보다 제왕적 의회가 문제’라며 제왕적 의회를 견제하는 개헌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며 “민주당 계열 정당이 연이어 180석 이상을 차지하고 ‘제왕적 의회’ 권력을 독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승자 독식형 선거제도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2019년 선거제도 개편 논의 당시 선거제 개편을 가장 격렬히 반대하신 분이 나 의원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만약 당시 나 의원이 중대선거구제 등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면 21대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은 좀 더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21대 총선부터 이어져 온 민주당의 의회 권력 독점의 일등공신이 나 의원인 것 아니냐. 이제 와 제왕적 의회 타파를 주장하는 것은 나 의원 스스로 나경원 저격수를 자처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사문화되었던 ‘계엄’이라는 카드를 수십 년 만에 꺼내 들며 스스로 제왕이 되려다 실패했다”며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실패한 제왕’을 접견하기 위해 연일 면회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대통령식 접견 정치의 꼭두각시를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들 스스로 실패한 제왕을 아직까지도 받들어 모시고 있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를 위한 개헌을 논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촌극이냐”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여당이 개헌에 관한 진정성을 보이려면 본인들 머리 위에 있는 제왕부터 청산한 이후에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을 논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키를 쥐고 있는 권 위원장이 얼마나 ‘큰 그릇’을 가지고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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