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해독한 2000년 전 로마 두루마리 첫 단어는 “역겹다”

입력 2025-02-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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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중앙도서관에 있는 두루마리 해독
불에 타 펼치지 못한 채 AI로 투시

▲불에 타 붙어버린 로마 두루마리. 출처 베수비오 챌린지 웹사이트
▲불에 타 붙어버린 로마 두루마리. 출처 베수비오 챌린지 웹사이트
인공지능(AI)이 2000년 전 로마 두루마리에서 해독한 첫 번째 단어는 혐오감을 나타내는 표현이었다고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영국 옥스퍼드대는 교내 중앙도서관인 보들리 도서관에 보관된 고대 두루마리를 AI 기술을 통해 해독하고 나섰다. 해당 두루마리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타버린 수백 개의 두루마리 중 하나로, 1750년 고대 로마 도시 헤르쿨라네움에서 발굴된 것이다.

해독에 나선 ‘베수비오 챌린지’ 연구팀은 AI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굳은 두루마리를 가상으로 펼쳐내 잉크 자국을 뚜렷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손으로 두루마리를 펼치려 하면 무너저 내려 글자 흔적이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연구팀은 두루마리 내부 첫 번째 텍스트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찾아냈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해독한 단어는 ‘διατροπή’로, ‘역겨움’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다.

리처드 오벤던 보들리 도서관 사서는 “사서와 컴퓨터 과학자, 학자들이 협력해 고대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은 역사적으로 놀라운 일”이라며 “이미지 작업과 AI로 이뤄진 놀라운 진전으로 우린 약 2000년 동안 읽히지 않았던 두루마리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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