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한 추론 능력 보유”
합성데이터 활용
인간 데이터 고갈 극복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서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후 1시) ‘그록3’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록3은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며 “주말 내내 팀과 제품을 다듬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오프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 화상연설에서 그록3이 1~2주 내로 출시된다고 예고했는데, 공개 시한을 4일로 크게 앞당겼다. 당시에도 그는 “곧 출시될 챗봇 그록3은 출시된 모든 챗봇을 능가하는 AI 모델”이라며 “때때로 그록3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록3은 매우 강한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AI보다 성능이 뛰어나며, 좋은 신호”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록3에는 실제 데이터를 보완하기 위해 가상으로 재현된 합성데이터가 활용됐다. 머스크는 인간 지식 데이터 고갈을 경고하면서 합성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그록3은 작동 중 논리적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수를 하는 경우 필요하면 데이터 검토 과정을 다시 확인하고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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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는 챗GPT로 전 세계에 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 공동창업자이지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방향이 달라 불화를 겪다 2018년 회사를 떠났다.
이후 오픈AI는 2023년 챗GPT를 성공시킨 뒤 영리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머스크는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에 대항하겠다며 그해 7월 xAI를 만들고 AI 챗봇 그록1과 그록2를 선보였다.
인도 경제지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머스크의 말처럼 그록3이 기존 AI 모델을 능가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라며 “머스크 CEO는 때때로 실제 제품 성능을 과장해서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그록은 X의 생태계와 통합해 수많은 사용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고유한 이전이 있으며 더 투명하고 분산된 AI 모델을 창출하려는 머스크의 비전과 일치한다”면서 “다가올 시연이 그록3의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