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는 19일(현지시간) 10년물이 9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6년 6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기대에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오후 4시20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8bp(0.01=1bp) 상승한 2.38%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 중 한때 9bp 뛰어 2.39%를 나타내며 지난해 10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48%로 전일 대비 7bp 올랐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bp 상승한 0.38%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 주택시장이 회복되며 경기 회복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미국 주택 시장의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는 28로 지난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추가 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국채 가격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스비시UFJ증권의 토마스 로스 수석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경제가 견고해지고 있다고 여긴다”면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 따르면 3차 양적완화가 실시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20일 주택착공건수, 21일 기존주택판매, 23일 신규주택판매 등 주택관련 지표 발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51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