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약사도 실적 ‘맑음’…외형·수익성 모두 성장세

입력 2025-0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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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한국유나이티드제약·삼일제약 등 사상 최고 실적 기록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 원’, ‘유한양행 2조 원’ 돌파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중소 제약사들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매출 상위와 중위권 다수 제약사들의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성장하면서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성장에도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지난해 매출 3084억 원, 영업이익 322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5.6%, 57.3% 늘었다. 삼진제약의 연매출 3000억 원 돌파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회사는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실적 향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항혈소판제 플래리스정과 삼진타우로린주사 등 전문의약품과 식욕촉진제 트레스탄, 항불안제 안정액 등 일반의약품 매출이 급증했다. 또 마그부스터샷의 편의점 입점에 따른 매출 증가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진제약은 “매출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법인세 환급 등에 따른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진제약은 탈모 제품군 강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개발에 가속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을 줄 계획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신제품 출시와 기존 개량신약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의 개별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887억 원, 영업이익은 5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 2.4% 증가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실로스탄 CR’ 등 개량신약 제품의 꾸준한 성장세가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라베미니정’ 등 6개 품목이 매출 100억 원을 넘겼다”며 “앞으로 발매될 약 30개의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일제약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사업 강화로 주춤했다. 3일 공시된 삼일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198억 원, 영업이익은 2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97.3% 줄었다.

삼일제약에 따르면 간경변 치료제 ‘리박트’, 간염 치료제 ‘리비디’ 등 기존 제품군과 ‘레바케이’와 ‘아필리부‘ 등 최근 출시한 신제품이 꾸준히 성장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이중 ’아필리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5월 출시 첫 달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을 추진 중인 베트남 생산법인이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이 부진한 것으로 나왔다”면서 “현재 베트남법인은 상업생산 준비 과정에 있어 인건비와 운영비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올해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5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바이오의약품 중심의 시장과 함께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동반 성장하고,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대사질환, 항암제 분야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바이오의약품의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며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CDMO 시장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CDMO 시장이 부상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기존 CDMO기업뿐만 아니라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전통 제약사까지 CDMO 사업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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