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보다 잘 나가는 코스닥…‘중소형주 시간’ 기대감 솔솔

입력 2025-02-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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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수출 증가 중소형주 부각 전망
美 대통령 취임 첫해 제조업 확장 흐름
공매도 재개시 대형주 매도·중형주 매수 확산

(자료=SK증권)
(자료=SK증권)

지난해 부진을 이어가던 코스닥이 연초 상승하며 반등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특히 강(强)달러 기조와 공매도 재개 등 변수 속에서 성과를 낼 만한 중소형 종목을 발굴하는 데에 시장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전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27%, 3.78% 올랐다. 지난해 코스닥은 21.74% 추락하며 코스피(-9.63%)에 비해 두 배 넘게 빠진 바 있다. 코스닥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 시도를 이어가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코스닥 ‘상승 사이클’을 향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며 관세 부과에 따른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수출에 집중하는 중소형주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앞둔 현시점에서 유기적 성장에 환율 효과가 더해져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고환율 추세가 장기화하면 이런 기업들의 올해 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기저 효과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정부 가동이 중·소형주에는 오히려 기회라는 진단도 있다. 통상 미국 대통령 취임 첫해 헬스케어, 소재, 이차전지 등 주요 중·소형주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은 미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와 같은 지표의 흐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 대통령 사이클에 글로벌 제조업이 동조화해 대통령 취임 첫해에 반등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미국 제조업 PMI 지표는 새로운 대통령 취임 1년 차에 제조업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포인트(p) 이상' 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공매도 재개로 증시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중소형주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공매도 전면 재개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최근 개인 거래 비중이 늘고 외국인 매수 규모가 감소하는 점도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만한 환경으로 꼽힌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성과를 보면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와 중형주 상대 강도는 정(+)의 관계”라며 “주로 지수와 대형주 위주로 매도 포지션이 증가하고 그 외 종목에는 매수 포지션이 대중화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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