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1년 전 영상서도 악플러와 설전…'오요안나 방관' 의혹에 우려 확산

입력 2025-02-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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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캡처)
▲(출처=뉴시스,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을 향한 인신공격이 이어지면서 네티즌들의 우려도 높아지는 중이다.

최근 장성규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의 KBS 연기대상 MC 비하인드 영상에는 "○○○ 커버치면 진짜 ○는다 너. 뭔 말인지 알지"라는 위협적인 댓글이 달렸다.

이에 장성규는 "너 계속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는다. 뭔 말인지 알지"라고 답글을 달며 받아쳤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월 게재된 영상이다. 최근 장성규가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방관자'라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1년여 전 게재된 과거 영상에도 악성 댓글(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31일 고 오요안나와 고인의 동기를 제외한 MBC 기상캐스터 4명의 단체 채팅방 대화 중 장성규가 언급된 부분을 발췌해 전한 바 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장성규가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장성규는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내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며 "그 침묵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네티즌들이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렸고, 댓글을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하자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판단한 네티즌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럼에도)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 나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관한 악플은 자제해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직접 댓글을 달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커뮤니티 댓글에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하라는 사람도 생겼다. 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며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보도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로 거짓 제보한 MBC 직원 누구인지 알려주면 감사하겠다"고도 말했다.

한 네티즌이 '형이 욕먹는 건 김세의 때문이 아니라 기상캐스터 단톡방에 이름이 거론된 게 근본 이유인데 따지려면 거기에 따져야 한다'고 말하자, 장성규는 "그쪽에도 이미 따졌다"고 답했고, 'MBC 직원 알아내서 뭐 하려고 하냐'는 또 다른 네티즌에겐 "소주 한잔하면서 풀어야죠"라고 썼다. 그는 "나 안나랑 친했는데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도 덧붙였다.

대중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해자 색출에 정신 팔려서 또 다른 괴롭힘 피해자를 만드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 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직장 동료 2명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공분이 확산하자,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은 이와 관련해 MBC에 자체 조사하라는 행정 지도를 했다. MBC는 최근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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