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화장품은 달라’…제약업계, K뷰티 사업 확대로 승승장구

입력 2025-02-10 05:00 수정 2025-02-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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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0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기능성 화장품으로 소비자 공략…홈쇼핑·온라인 판로 확장 성과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색조 화장품 중심의 코스메틱 브랜드와 달리, 의약품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한 기능성 성분을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 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사이언스 등 제약사들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을 올리고 판로를 확장 중이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Centellian24), 동아제약은 파티온(fation), 대웅제약은 이지듀(Easydew), 한미사이언스는 프로-캄(PRO-CALM)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는 2015년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브랜드 누적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했다.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장수 의약품으로 알려진 상처 연고 ‘마데카솔’의 성분인 병풀 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라는 특성으로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 주요 제품들은 ‘마데카 크림’,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 등 마데카솔을 연상하는 제품명과 함께 주름 개선, 미백 등의 기능성을 표방한다.

동아제약은 최근 파티온의 동남아시아 판로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쇼피와 라자다에 파티온 브랜드관을 오픈했으며, 이달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헬스앤뷰티(H&B)스토어인 가디언에 파티온을 입점시켰다. 동아제약은 효자 상품인 여드름 연고 ‘노스카나겔’ 관련 성분과 기술력을 적용해 파티온 제품을 개발했다. 파티온은 피부 트러블 진정과 회복을 돕는 기능성을 강조하는 ‘노스카나인’ 제품군에 주력한다.

홈쇼핑과 온라인 등 판로를 다양화해 판매고를 올리는 전략도 두드러진다. 대웅제약이 디엔코스메틱스와 합작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는 국내 홈쇼핑은 물론, 지난해부터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 티몰 글로벌(Tmall Global)과 더우인 글로벌(Douyin Global) 등에서도 제품을 론칭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20년부터 약국 전용 화장품인 프로-캄(PRO-CALM)의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제약사 화장품의 성공 선례가 이어진 만큼, 새롭게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어 안정화를 꾀하는 기업도 있다. 대원제약은 코스닥 상장 화장품업체 에스디생명공학을 2023년 12월 인수한 바 있다. 대원제약의 지분율은 72.9%로, 인수 이후 사내이사 전면 교체, 자회사 매각 등 경영 쇄신을 단행했다.

화장품 사업은 제약사들의 효자 부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부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23년에 321억 달러(46조5771억 원)였으며, 2032년까지 5500억 달러(798조 500억 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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