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중견 3사, 내수 부진에 ‘똘똘한 한 대’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25-02-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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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0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GM 한국사업장, 트랙스 크로스오버 주축 강화
KGM, 무쏘EV·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
르노, ‘그랑콜레오스’ 중동·중남미로 수출

내수 부진 늪에 빠진 국내 완성차 중견 3사(르노코리아·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가 ‘똘똘한 한 대’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이들 회사는 올해 국내에서 신차를 출시하고 해외 시장에는 인기 모델을 수출해 반등 기회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중견 3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내수·수출 포함)은 GM 한국사업장 3만1618대, KGM 7980대, 르노코리아 3814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를 제외하고 GM 한국사업장과 KGM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8%, -13.0%로 두 자릿수 넘게 쪼그라들었다.

GM 한국사업장의 경우 같은 기간 내수 판매 1229대, 해외 판매는 3만389대를 기록했다. 그나마 해외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총 2만867대를 판매한 것이 실적 선방을 견인했다. 이를 토대로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주요 모델들의 꾸준한 수출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국내 창원·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량 1위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총 29만5099대를,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7만8066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했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연간 50만 대에 가까운 생산 역량을 확보해 한국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GM, 액티언 튀르키예 론칭…르노 ‘그랑콜레오스’도 해외 진출

▲KG모빌리티의 '액티언'. (자료제공=KG모빌리티)
▲KG모빌리티의 '액티언'. (자료제공=KG모빌리티)

KGM은 내수 판매 급감이 실적 악화에 직격탄이 됐다. 같은 기간 내수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8.9%나 줄어든 2300대가 판매에 그쳤다. 해외의 경우 5680대(5%)가 팔렸다.

국내 시장 회복이 시급한 KGM은 올해 신차 출시에 공을 들인다는 각오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해 KGM의 인기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와 액티언의 하이브리드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KGM은 최근 픽업트럭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론칭한 가운데 올해 1분기 내로 라인업의 첫 모델 ‘무쏘EV’를 선보인다.

해외 시장에서는 올해 첫 글로벌 행사로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을 출시했다. KGM은 지난해 튀르키예에서 총 1만187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다섯 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판매 물량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자료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 (자료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2601대, 수출 121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총 381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2040대가 판매돼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그랑 콜레오스를 중동, 중남미로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부산공장 내에서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전기차 계열사 폴스타의 ‘폴스타4’를 위탁 생산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그랑 콜레오스의 본격적인 수출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중동 같은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중남미는 브라질이나 멕시코 등으로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중견 3사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자동차 판매량 감소세, 내수 시장 내 현대차·기아의 독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비야디(BYD) 진출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신차 모델 출시와 수출 시장을 공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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