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안·경기침체 우려…미분양전망지수 13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5-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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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들의 미분양 우려가 1년여 만에 최고조로 치솟았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미분양물량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10.7포인트(p) 상승한 11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11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산연은 높은 금리부담과 수요자 대출규제, 경기침체 우려, 불안한 정치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4p 오른 75.4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76.8에서 76.6으로 하락했다. 서울(89.5→87.1)과 경기(67.6→66.7)가 내렸고 인천(73.3→76.0)은 올랐다.

비수도권은 70.3에서 75.1로 상승했다. 광주(66.7→80.0)와 전남(62.5→75.0), 대구(64.0→76.2), 충남(66.7→77.8), 부산(68.0→77.8), 대전(60.0→69.2), 경북(73.3→81.8), 제주(72.2→80.0), 세종(75.0→76.9), 경남(68.4→69.2)의 지수가 올랐다. 강원(75.0→66.7), 울산(73.7→69.2), 전북(85.7→81.8), 충북(72.7→70.0)은 하락했다.

주산연은 "비수도권 일부에서 기저효과로 인한 상승이 있었으나 여전히 모든 시·도의 지수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분양시장 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배경으로는 대출 규제, 정치적 불확실성, 경기 침체 우려 등과 함께 비상계엄 이후 환율 급등으로 인한 아파트 분양 사업성 악화를 꼽았다.

주산연은 "미분양 증가하고 중견 건설사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건설사업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주택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불합리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주택담보대출 심사기준을 개선하고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건설업계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5p 상승한 105.9를 기록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4.6으로 7.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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