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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열사로 분산된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들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주당 5만7100원(종가 기준)에 취득한다고 10일 밝혔다.
취득 금액 규모는 1조3000억 원, 취득 예정일은 내달 13일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기준 한화오션 지분율은 기존 34.7%에서 42.0%로 늘어난다.
회사 측은 “기존 지상 방산 중심의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며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 다이내믹 홀딩스 지분을 확보,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이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한 바 있다.
한화임팩트와 한화에너지는 지분 매도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신규 사업 투자,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11조2462억 원, 영업이익 1조7247억 원으로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