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주요국 1~4위 이름 올려
‘미국 행복지수’ 역대 가장 낮아

북유럽 핀란드가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미국은 역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19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이 발표한 ‘2025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는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됐다. 이 대학이 매년 내놓는 대표적인 연례 보고서 가운데 하나다.
순위는 “자신의 삶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기반으로 했다. 이번 연구는 여론조사기관 갤럽, 유엔 지속가능 개발솔루션 네트워크와 협력해 이뤄졌다.
예상대로 핀란드를 비롯해 복지국가로 이름난 북유럽 주요 나라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핀란드에 이어 덴마크와 아이슬란드ㆍ스웨덴 등이 2~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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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주요국이 여전히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반면, 미국의 행복지수는 역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행복 감소(또는 불행 증가) 측면에서 미국은 2012년에 11위로 정점을 찍은 후, 역대 최저인 24위까지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혼자 식사하는 사람의 수가 지난 20년 동안 53% 증가했다. 행복 지수와 연관이 있는 셈이다.
아프가니스탄은 다시 한번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나라로 평가됐다, 특히 이곳 여성들은 “삶이 힘들다”고 답해 관심이 쏠렸다.
이밖에 서부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은 두 번째로 불행한 나라였고, 레바논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한 존 클리프턴 갤럽 CEO는 “행복은 단순히 부나 성장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신뢰, 연결, 그리고 사람들이 당신을 지지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며 “더 강한 유대관계와 경제를 원한다면, 서로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