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성 양귀비·대마 ‘현장 진단키트’ 개발한다

입력 2025-02-10 12:00 수정 2025-02-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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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기반 분자진단 기술 활용 진단키트 연구용역 발주
현장서 신속하게 마약성 여부 판별…효율성 증가 기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국기게양대에 검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국기게양대에 검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양귀비와 대마 재배 현장에서 마약성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디엔에이‧화학분석과는 최근 ‘LOP(Lab on paper) 기술을 이용한 마약성 양귀비‧대마 진단키트 개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LOP는 종이 기반 분자진단 기술이다. 현장에서 마약성이 의심되는 식물 종이 발견되면, 식물을 가루로 만든 뒤 용액과 섞어 양성반응을 보는 식이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와 비슷하다.

현재 대검에는 현장에서 마약성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 염기서열 분석 없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어느 정도 판별하는 특허 장비가 있지만, 휴대가 가능한 기계는 아니라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특허 기술을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장 진단키트를 통한 1차 스크리닝으로 마약성 여부가 걸러지면 단속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마와 양귀비 등을 몰래 재배하는 범죄(밀경)가 늘어나는 추세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검거된 밀경사범은 2902명으로, 2022년(1246명)보다 175% 증가했다. 2021년(1037명)과 비교하면 3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양귀비 압수량은 2021년 11만4074주, 2022년 12만66주, 2023년 16만8184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마 압수량은 5518주에서 1917주로 줄었다가, 2023년 1만2304주로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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