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서울 동북 상권 1위 백화점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노원점 리뉴얼(재단장)을 본격화한다. 전체 영업면적의 80%에 해당하는 공간을 바꾸는 역대 최대 규모 재단장이다.
롯데백화점은 핵심 상품군 강화, MZ 타깃 브랜드 확대, 쇼핑 환경의 혁신 등을 테마로 한 노원점 개점 최초의 전관 리뉴얼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노원점은 2002년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을 인수해 같은 해 재개장한 점포다.
롯데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해 점포 외관 고급화는 물론 내부 인테리어 개선, 층별 콘셉트 재정립, 지역 최대 특화관 조성 등 ‘올 뉴(All New) 노원점’을 목표로 한다. 지하 1층, 1~2층, 8층 등 핵심 4개층을 중심으로 전 범위에 걸쳐 리뉴얼을 추진한다.
지하 1층에는 동북 상권 최대 ‘프리미엄 식품관’을 선보인다. 식품관의 첫 번째 핵심 공간은 지역 최초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레피세리(Lepicerie)’다. 레피세리는 미식(美食) 경험의 혁신을 목표로 콘텐츠, 서비스 등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식료품점이다. 친환경, 비건, 해외 직수입 프리미엄 식재료 판매는 물론 즉석 요리존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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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자(Piazza) 콘셉트로 유럽풍 광장을 형상화한 ‘프리미엄 푸드홀’에서는 지역 최초 델리, 베이커리 등을 다양하게 유치하고, 라이브러리형 진열로 와인, 위스키 등 수천 종의 주류 큐레이션에 특화한 공간인 ‘엘비노(L Vino)’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맛집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1층은 992㎡(300평) 규모의 지역 최대 ‘뷰티 전문관’을 조성한다. 연꽃 연못이라는 의미의 엘폰드(L.pond)를 테마로 메이크업, 향수 등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를 총망라한다. 샤넬, 디올 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며, 글로벌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도 입점한다.
2층은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K패션 전문관’으로 특화한다. 8층은 글로벌 3대 스포츠 브랜드의 ‘상권 최대 스포츠 메가숍’이 들어선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의 메가숍에는 인기 상품에서부터 프리미엄 상품, 스페셜 에디션 등 최대 상품 구색을 확보한다.
노원점은 내년까지 상품군별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2026년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한다.
황윤석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새단장을 통해 노원의 랜드마크를 넘어 서울 동북부 및 경기북부권까지 아우르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