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32강전 토트넘 홋스퍼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패배를 아쉬워하며 팬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0084310_2134657_1199_799.jpg)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패하며 대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손흥민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리며 고개를 숙였다.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버밍엄에 있는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32강전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FA컵에서마저 탈락하며 올 시즌 무관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토트넘은 7일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하며 탈락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현재 14위로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없다.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유일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은 높지 않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마지막 우승은 1983-1984시즌으로 40년이 넘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애스턴 빌라가 앞서나갔다. 전반 1분 애스턴 빌라의 모건 로저스가 제이콥 램지에게 패스를 줬고, 이를 램지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1대1 기회를 날렸다. 마이키 무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이를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5분 손흥민이 또다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슈팅을 때렸지만, 애스턴 빌라 수비수의 발에 맞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0분 도니얼 말런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수를 맞고 흘렀고, 이를 로저스가 놓치지 않고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애스턴 빌라가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고 공세를 지속했다. 후반 추가 시간 토트넘의 마티스 텔이 만회 골을 넣었다. 겨울 이적 시장에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텔은 공식전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맛봤다.
하지만 토트넘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남은 추가 시간에도 토트넘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경기는 그대로 1-2 토트넘의 패배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