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외형은 지켰지만 수익성 급감 만회 과제로

입력 2025-02-10 14:50 수정 2025-02-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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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업 투자, 프로모션 확대, 해상 운임비 상승 등 영향
북미 지배력 강화 및 유럽 매출 볼륨 확대 등 목표
하반기 소형 건설 장비 유럽 론칭도 계획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농슬라’ 대동이 지난해 1조4000억 원대의 매출 규모는 방어하는 데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이 70% 넘게 빠지면서 올해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한 방안 등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8% 줄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381억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4분기에 200억 원 넘는 적자가 발생한 셈이다. 연간으로는 최근 6년 내 가장 적은 이익 규모다.

매출의 경우 1조4128억 원으로 1.4% 감소하는 데 그쳤다. 2022년 이후 하향 추세에 있기는 하나 1조4000억 원대는 지켰다. 순이익의 경우 519억 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2016년 이후 9년 만의 손실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성장세 둔화에도 적극적인 영업 활동 등으로 전년도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미래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적 지출(Capex) 증가를 비롯해 글로벌 농기계 시장 침체에 따른 해외 프로모션 확대로 판관비가 증가했다. 또 해운 운임비 상승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도 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대동은 국내외 농기계 시장이 침체 상황이지만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상향했다. 이를 달성하고 후퇴한 수익성 만회를 위해 운반로봇, 정밀농업 등 미래사업의 국내 시장 공급을 본격화하고 북미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해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유럽 시장에서는 매출 볼륨을 늘려 올해 1000억 원을 목표로 하며, 우크라이나와 같은 신시장을 추가 발굴·개척할 방침이다. 소형 건설 장비의 경우 해외 사업에 본격 나서는데 올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서 론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작년 연말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 정밀농업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의 국내 판매를 위해 관련 기술 및 사업 기획을 담당한 플랫폼사업본부와 국내 영업 조직을 통합해 국내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인사 및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또 10일 대동그룹의 지능형 로봇 제품의 사업기획, 제품설계, 영업마케팅 등을 전담하는 계열사 대동로보틱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로보틱스 글로벌 석학인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경영 환경과 관련해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시 유럽 경제 활성화 및 이를 통한 유럽 트랙터 시장 성장이라는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며 “반면 보편관세 전환 등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그간 무관세였던 북미 수출에서 부담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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