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연구에만 몰두해 온 탓일까?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과 친분 있는 유력 인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윤 장관에 대해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다. 조용히 차분하게 움직이는 분”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박근혜 대통령과도 큰 친분은 없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윤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윤진숙이 누구지?”
지난 2월 5년 만에 부활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지명되자 해양수산업계와 정관계에서 나온 소리다. 그만큼 그는 박근혜 정부의 장관 임명자 중 단연 ‘깜짝 인사’로 평가됐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 프로필조차 나와 있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미혼 여성이라는 점 외에는 큰 공통점이나 친분이 없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검찰 출신답게 화려한 법조계 인맥을 자랑한다. 박 소장과 같은 사법연수원 13기 동기 중 박근혜 정부 초기 요직에 이름이 오르내린 인물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한만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황 장관이다. 황 장관과 박 후보자는 대표적 공안통이다. 황 장관은 서울지검 공안2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각오로 정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곳이 헌법재판소다.”
검사 출신 최초로 헌법재판소장에 임명된 박한철 신임 헌재소장은 헌법재판은 민족공동체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라는 어느 학자의 말을 빌려 헌재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헌법재판관에게는 사건 하나하나에 있는 헌법적 가치를 찾아야 하는 임무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법리와 법
이경재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으로 꼽힌다.
그는 언론인 출신으로 공보처 차관, 국회 문방위 위원으로 활약하며 방송 정책에 관해 두루 잘 아는 전문가로도 분류된다.
이 같은 이유로 그는 정계, 언론계에 인맥이 두루 퍼져 있다. 또한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기독교 국회의원과 모임을 결성하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친박계로 불리는 이경재(72) 전 국회의원을 신임 방통위원장에 공식 임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이 위원장을 내정한 뒤 24일 만이다.
앞서 청와대는 이 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며 사실상 친박계임을 직접 언급했다. 청와대의 국정철학 공유 의미 역시 이 위원장이 지난 18대 국회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30년 가까이 문화·관광분야 관료를 지내 문화체육관광부 전체가 그의 1차적 인맥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또 동문 간의 유대관계가 끈끈한 경복고와 성균관대 출신이라는 점을 통해서도 모 수석이 속한 인맥의 저변을 가늠할 수 있다.
모 수석은 박근혜 정부 최대인맥을 형성한 성균관대 출신(경영학과 78학번)이다. 김교태 삼정KPM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게는 ‘합리적 공무원’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그가 30년 가까이 일했던 문화체육관광부 후배들의 평이다. 조직 친화력이 우수하고 온화한 성품에 일처리가 꼼꼼하며 신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고 있다. 그에 따른 평가는 ‘조용하지만 강하다’는 것이다.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조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들어 대약진하고 있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동기 면면도 화려하다.
내각에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청와대에선 조원동 경제수석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노 후보자의 행시 동기다.
정치권엔 새누리당 3선 의원인 유 장관을 비롯해 같은 당 류성걸 의원, 김장실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이명박 정부 인사로
“경제적 약자를 위한 대책 등 경제민주화 정책을 확실히 추진해 나가겠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경제민주화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공정위에 부여된 최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다만 타 부처와의 공조를 통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서두르진 않는 모양새다. 그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환경청 시절부터 20년 넘게 환경 분야에 몸담아 온 환경통이다. 그래서 환경부는 물론 환경 관련 시민단체와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대표적 인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와 기술고시 13회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기술고시 13회 출신으로는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최갑홍 한국전지산업협회 부회장, 김광선 한국산학연협
“모든 국민이 환경복지를 골고루 누리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경제성장 모델 국가, 환경보전 모범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첫 환경부 장관인 윤성규 장관이 취임사에서 환경부를 새롭게 이끌어 갈 로드맵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아 온 관료 출신이지만 한양대학교 환경공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인맥은 박근혜 정부의 인선 특징인 ‘성균관대’와 ‘국가미래연구원’으로 축약된다.
최근 박근혜 정부가 단행한 인사의 신조어로 ‘성·시·경(성균관대·고시·경기고)’이 급부상한 데 이어 ‘위·성·미(위스콘신대·성균관대·국가미래연구원)’가 뜨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인선엔 이 세 곳 출신에 외부 무명인사 일부가 채워졌다고 해도 무방할
곽상도 민정수석은 과거 검사 재직 시절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많이 해결해 당시에도 실력파 검사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특수수사에 능해 사시 25기의 대표적 특수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곽 민정수석은 2009년 공직에서 물러난 후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이후 국가미래연구원 78명 발기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월 18일 청와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적 인연은 없지만 새 정부 첫 외교안보 라인과는 관계를 이어왔다. 주 수석은 외무고시 6회 출신으로, 대외 외교업무를 주도하게 될 윤병세 외교부 장관보다 고시 4기수 선배다.
윤 장관과는 30년 넘게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서로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외교정책 협의에 있어 원만한 조율이 기대된다. 김장수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다자(多者)·경제 외교 방면의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지역의 업무 경험이 많은‘유럽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겸손하고 합리적 성품에 꼼꼼하고 추진력 있는 스타일로 현장경험과 실무능력을 겸비했다. 다만 대북 문제나 동북아, 미·중·일·러 등 주변 4대 강국과 관련된 업무 경험이 없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의 인맥은 폭넓으면서도 뚜렷하다. 중소기업, 벤처기업 연구와 현장을 접하면서 알게 된 업계 CEO들은 물론 정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다. 정 의원과 한 청장의 인연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의원과 한 청장은 서울 중앙고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을 향한 세간의 관심은 뜨겁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의 청장직 사퇴로 잠시 휘청했던 중기청도 한 청장의 부임으로 ‘중소기업 시대’를 열 채비를 마쳤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연구 일인자로 꼽힌다. 지난해 당시 박근혜
김덕중 국세청장은 이른바 ‘라인’과 ‘인맥’을 동원하지 않고, 청장 자리에 오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의 경우 그동안 TK(대구·경북) 출신이 주요 요직을 독점해 왔던 상황을 감안하면, 충남·대전 출신인 그가 국세청 수장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에 속한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4대 권력기관장들의 출
“새 정부 국정과제인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해 국세수입을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 ”
김덕중 국세청장은 지난 15일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직후 짤막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시 국세청과 여야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자가 국세청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여야 의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