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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12월 참사 이후 제기됐던 여행 수요 둔화는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서연 상상인 증권 연구원은 10일 “1월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824만 명으로 연말 항공기 참사에 따른 여행 수요 둔화 우려가 무색하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3사(제주, 진에어, 티웨이) 합산 전체 여객 실적은 전년비 10% 감소한 반면 대형항공사(FSC) 2사 합산 여객 실적은 전년비 1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1월 지역별 여객 연간 성장률은 일본 +14%, 중국 +39%, 동남아 +3%, 미주 +17%, 유럽 +4%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달에도 일본 및 미주 노선은 수요 강세를 유지했고, 여행 성수기인 1분기를 맞이하며 동남아 노선이 2019년 대비 5% 초과 달성하는 여객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유럽 노선은 점진 회복 중이나 중국 노선은 무비자 입국 허용 효과에 힘입어 2019년 대비 88%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참사 이후 FSC 선호 심리 효과가 존재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1월에는 FSC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했으나, FSC/LCC가 노선, 비행 내 서비스 등의 요소로 구분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쏠림 현상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해소 여부에 따라 국내 항공 화물 수요를 뒷받침했던 중국발 물동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일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10%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부과함과 동시에 WTO에 분쟁 협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