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나증권)](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0090352_2134682_920_360.png)
하나증권은 10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DGB금융지주가 적자를 시현했음에도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는 충분한 비용 부담 반영으로 올해 이후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낮은 자본 비율에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하하고 하반기 추가 매입 의지를 피력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 노력도 높게 평가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순익이 –318억 원으로 컨센서스보다 낮춰잡은 당사 예상치마저 크게 하회한 것은 수수료 이익이 다소 부진했던 데다 희망퇴직 비용 704억 원이 반영되며 판관비가 전년보다 17.5%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은행 원화대출금은 직전 분기 대비 0.8% 증가에 그쳐 연간 성장률은 우려보다 낮은 6.0%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룹 대손비용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추가 전입 657억 원에도 은행 충당금이 530억 원에 그치며 142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며 “iM증권은 최근 3년간 부동산 PF에서만 5349억 원의 손실 처리를 한 만큼, 올해에는 약 500억 원 내외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3년간 1500억 원 자사주 매입 계획이라는 밸류업 공시를 고려할 때, 이는 상당한 규모의 수치”라며 “당사는 올해 500~600억 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예상하며, 주당배당금(DPS)는 670원 수준으로 상향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35%를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iM증권에서 전년 대비 최소 2000억 원 이상의 순익 회복과 캐피탈, 은행에서 실적이 소폭 개선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DGB금융지주 추정 순익은 4500억 원 내외로 100% 이상 증익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턴어라운드 스토리가 충분히 부각할 수 있고 주주환원 규모도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